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A매치 200경기 출전 축포를 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아이슬란드와 원정 4차전에서 후반 44분 포르투갈을 구하는 결승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예선 4전 전승, J조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축구 역사에 남을 새 기록을 썼다. 통산 A매치 200경기 출전. 남자 선수로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압도적인 기록이다. 2위는 196경기의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다. 유럽 기준으로는 180경기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176경기의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167경기의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가 호날두 뒤를 잇고 있다. 현역 선수로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166경기에 나섰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175경기에 출전했다.
호날두는 200경기 출전 축포를 직접 터뜨렸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후반 44분 곤살루 이나시우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 판독을 위해 VAR을 거쳤지만, 결국 호날두의 골이 인정됐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23호 골. 역시 남자 축구 최고 기록이다. 호날두는 일찌감치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을 넘어선 상태다.
호날두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결승골을 넣어서 더 특별하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지만, 축구는 가끔 그렇다. 아이슬란드는 거친 팀이다. 하지만 골을 넣었고,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200경기 출전으로 행복하지만, 결승골이 훨씬 특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