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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5개월만에 6만호대 하락…매매·임대 다시 증가세

경제 일반

    미분양, 5개월만에 6만호대 하락…매매·임대 다시 증가세

    5월 주택 통계…미분양 3개월 연속 감소하며 6만8865호
    악성미분양은 8892호로 증가…1년6개월째 줄지 않아
    매매거래 전월比 16% 증가…아파트 증가세 지속
    전세 다소 살아났지만 여전히 월세 증가세보다는 낮은 수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3년 5월). 국토교통부 제공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3년 5월). 국토교통부 제공
    미분양 주택 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6만호대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6만8865호로 집계됐다.
     
    전월인 4월의 7만1365호보다 3.5%, 2500호가 줄어들었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들어 꾸준히 7만호대를 유지하던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12월 6만8107호 이후 5개월 만에 6만호대로 재진입했다.
     
    다만 집이 다 지어졌음에도 분양이 되지 않고 있어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8892호로 전월의 8716호 대비 2.0%, 176호가 늘어났다.
     
    악성 미분양 주택 수는 2021년 12월 이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9호로 전월 1만1609호 대비 7.0% 감소했으며, 지방도 5만8066호로 전월 5만9756호 대비 2.8%가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달 잠시 주춤했던 주택 매매거래량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5176건으로 전월의 4만7555건 보다는16.0% 증가했다.
     
    다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 5월의 6만3200건 보다는 12.7% 줄어든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은 2만4739건으로 전월 대비로는 18.8%가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가 줄어들었다.
     
    지방은 3만437건으로 전월 대비로는 13.9%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5% 감소를 기록했다.
     
    5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수도권은 9만5830건, 지방은 12만6186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와 20.0%가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는 4만746건으로 전월 대비 16.5%, 전년 동월 대비 9.8%가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는 5월 누계에서도 16만38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세사기 대처 등으로 인해 전세 거래가 최근 추세보다 다소 살아났지만, 여전히 월세 증가세가 훨씬 가파른 모양새다.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11만4494건으로 전월 10만2642건 대비 11.5%가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1% 감소한 수준이다.
     
    월세는 16만2455건으로 전월의 11만6675건 대비 39.2%가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4%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건설 또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5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15만7534호로 전년 동기 대비 24.6%가 감소했다.
     
    5월 누계 기준 전국 주택 착공은 7만7671호로 전년 동기 대비 47.9%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분양도 4만6670호로 1년 전보다 51.5%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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