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영아와 관련해 경찰이 589건을 수사하고 있다. 전날 수사 중이었던 400건에서 하루 만에 5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일 출생 미신고 영아 관련 접수된 사건 664건 중에서 589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통계에는 본격적인 수사 개시 전 사전조사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영아 23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10명의 사망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포착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수원 1건과 경기 과천 1건, 경기 용인 동부 1건, 경남 고성 1건, 경남 사천 1건, 경남 진주 1건, 부산 기장군 1건, 인천 미추홀 1건, 전주 덕진구 1건, 대전 1건 등이다.
경찰은 또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영아 540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생사를 확인하고 있으며, 소재 파악에 성공한 영아는 101명이다.
전체적인 수사 상황으로 보면, 경기남부청에서 121건으로 가장 많은 사건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청 83건, 인천청 57건, 경남청 47건, 대전청 41건, 경기북부 39건, 충남 37건, 부산 30건, 경북 26건, 충북 24건, 전남 23건, 대구 18건, 광주 17건, 강원 13건, 울산 11건, 전북 11건이다.
이날 수사중이라고 발표된 사건 589건은 전날 발표된 400건에 비해 47.25% 증가한 집계다.
지난달 '수원 냉장고 영아'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에 착수하면서 관련 사건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