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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백악관 '코카인' 소동…트럼프·디샌티스도 가세

미국/중남미

    때아닌 백악관 '코카인' 소동…트럼프·디샌티스도 가세

    미국 백악관. 연합뉴스미국 백악관.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에서 발견된 '코카인'을 놓고 정치권에서 때아닌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마약 전력이 있는 헌터 바이든(대통령의 차남)도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진 사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발견돼 보안 경보가 발령됐다. 
     
    문제의 가루는 백악관에 견학 온 사람들이 카메라와 모바일 기기 등을 두는 웨스트윙 입구 수납 공간에 놓여 있었고, 분석 결과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화당 의원들과 보수 언론에서는 헌터 바이든과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헌터 바이든 뿐만 아니라 백악관 직원들이 약물 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가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웨스트윙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헌터와 조 바이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우리 집에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3명의 아이들이 있다"며 "여기서는 그런 물건(코카인)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백악관측은 "코카인이 발견된 곳은 방문객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보고를 받고 있으며, 비밀경호국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해군에서 복무 중이던 헌터 바이든은 지난 2014년 코카인 복용으로 전역 조치됐다. 그는 2021년 펴낸 자서전에서 마약 중독에 빠졌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미 델라웨어주 연방검찰은 헌터 바이든을 소득세 미납 건으로 기소하면서, 지난 2018년 마약 복용 중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했던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했다.

    한터 바이든은 유죄는 인정하지만 향후 마약을 끊고 총기를 소유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고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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