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충북에서 올해 자연재해에 대비해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달까지 도내 풍수해보험 가입 주택은 1만 406건, 온실은 443ha, 소상공인은 8903건이다.
주택 가입은 지난해보다 356건, 온실은 20ha가 증가했고 소상공인 가입은 지난해 4619건에서 무려 1.9배가 늘었다.
해마다 국지성 호우로 상가나 소규모 공장이 침수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대비책으로 가입이 늘었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풍수해보험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7개 민간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비는 국가와 자치단체가 소득에 따라 70~92%를 지원해 주고 있다.
보험료의 경우 주택은 2500원, 온실은 6만 원, 소상공인은 5만 6천원 가량이다.
도내에서는 풍수해보험으로 2021년 218건(6억 9천만 원), 2022년 296건(9억 6천만 원), 올해 5월 현재 212건(6억 5천만 원)의 보상이 이뤄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폭우 등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늘어난 데다 무료 가입 지원도 확대되면서 소상공인 가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폭우.폭풍 피해가 우려되는 주택, 농.임업용 온실, 상가.공장은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