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33)씨. 황진환 기자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범행 직전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의 범행이 계획범죄라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모(33)씨가 오후 1시 57분쯤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로 향했다고 밝혔다.
택시에 탑승한지 10분 만에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도착한 조씨는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경찰 수사 결과 흉기 1개는 택시에 놓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미리 절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계획 범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오는 26일 피의자 조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