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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버스 탑승 20분 거부한 버스·서울시에 인권위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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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연, 버스 탑승 20분 거부한 버스·서울시에 인권위 진정

    전장연 '버스탑승거부' 주장하며 인권위 진정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연 '제17차 버스행동'에서 활동가들이 저상버스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연 '제17차 버스행동'에서 활동가들이 저상버스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이 서울시와 시내버스업체 '신촌교통'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전장연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선 '버스탑승거부 사안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업자들이 서울시 지시를 받고 장애인 버스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전장연 유진우 활동가의 구속적부심 심사 대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중 서울중앙지방법원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740번 버스의 운전기사가 버스 탑승을 거부했다'며 "버스기사는 '서울시의 지시사항'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초경찰서에서 740번 운전기자에서 탑승 시켜줄 것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기자는 서울시의 지시사항이며 회사에 지침을 받아야 한다"며 "20분 이상 실랑이를 하면서 탑승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 지시에 따라 서울시내 버스 업자들이 전장연 활동가들에게 자행하는 매우 심각한 차별행위"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날 버스 탑승 거부 행위와 관련해 지난 21일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이름으로 인권위 진정을 접수한 후 현재 조사관을 배정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지난 버스 탑승 시위 때 박 대표의 경찰 연행 과정에서 비장애인 차량을 이용한 사실과 관련해서도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지난 14일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된 후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박 대표는 휠체어 안전띠 등이 마련되지 않은 호송차량에 탑승했고, 이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장연은 인권위에서 대학로로 이동하는 저상 버스를 타고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이어갔다.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서울 종로구 종로1가, 혜화동로터리, 영등포구 여의도 등 서울 전역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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