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합뉴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이 메이저 리그(MLB) 복귀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27일(한국 시각) 팀이 LA 다저스 원정 경기를 치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빅 리그 복귀 전 마지막 불펜 투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회복에 전념했다. 이후 올해 5월 불펜 피칭, 6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7월에는 마이너 리그에서 4차례 재활 등판했다.
복귀 준비를 마친 류현진은 지난 25일 팀의 다저스 원정길에 합류했다.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와 맞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29~31일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케빈 고즈먼~알렉 마노아~호세 베리오스 순으로 예고했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8월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릴 볼티모어와 홈 4연전 중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시즌 볼티모어는 62승 39패 승률 6할1푼4리를 기록,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토론토는 56승46패 승률 5할4푼9리로 볼티모어에 5.5경기 차로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슈나이더 감독은 29일 에인절스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정확한 등판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예상대로 볼티모어전을 통해 빅 리그로 복귀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