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체포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지인 집에 수차례 침입해 현금을 훔친 불법체류 중국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특히 경찰이 이 남성을 잡고 보니 과거 특수상해와 교통사고로 수배 중인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불법체류 중국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월 3차례에 걸쳐 서귀포시에 있는 지인 B씨 집에 침입해 현금 1340만 원을 훔친 혐의다. A씨는 평소 B씨가 일하러 나가는 시간대를 알고 B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범행했다.
집에 보관해둔 현금이 사라지자 이상하게 여긴 B씨는 집 안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A씨가 재차 B씨 집을 털었다가 CCTV 영상에 범행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A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곧바로 달아났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달 31일 오후 12시 1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한 편의점 안에서 A씨를 체포했다.
특히 경찰이 A씨를 잡고 보니 특수상해와 교통사고로 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말 서귀포시에서 한 중국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지난 2021년 7월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내국인 피해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수배 상태였다.
A씨 체포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