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의 한 쇼핑센터가 태풍 카눈으로 인해 지붕 천막이 찢어져있다. 연합뉴스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상당히 접근한 뒤 이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10일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가고시마현 아마미 동남동쪽 약 180㎞ 해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ｍ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ｍ, 중심에서 반경 220㎞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후 진행 방향을 북쪽으로 바꿔 9일 규슈에 접근하고 10일에는 국내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영향으로 적란운이 발달해 일본 아마미 지방과 규슈 남부에는 8일 오전까지 국지적으로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10일에는 규슈를 비롯한 서일본과 동일본 태평양 방면에 평년 1개월분을 크게 웃도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며 태풍으로부터 떨어진 지역에서도 재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