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핑현 공안국이 공개한 사건 경위. 뤄핑현 공안국 위쳇계정 캡처국내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정신질환 병력자가 길거리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윈난성 취징시 뤄핑현 공안국은 지난 8일 오전 뤄핑현 라샨 거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날 오전 8시쯤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천 모(남, 20) 씨가 집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뒤 집 밖으로 나와 길거리에서 만난 행인 8명에게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천 씨가 길거리에서 만난 행인, 그 가운데서도 여성 두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마구 폭행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천 씨의 흉기에 찔린 9명 가운데 2명은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천 씨를 아는 지역 주민은 그가 정신질환을 앓다가 지난 1일 퇴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