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무더기 결항되거나 통제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강한 바람과 함께 물폭탄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강풍 반경이 310km로 예상되는 중형태풍으로 태풍강도는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 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10개 공항에서 항공기 78편이 결항됐다.
여객선 35개 항로 47척, 도선 61개 항로 76척도 사전 통제됐다.
해안가 물놀이장 18곳과 도로 38개소도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둔치주차장 50개소, 21개 국립공원 613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높이고, 비상대응체계도 가장 높은 3단계로 상향한 상태다.
중대본은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산사태 우려지역 집중 점검을 독려했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와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