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야산. 연합뉴스대낮 관악산 둘레길 인근 숲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자는 범행 당시 마약을 하거나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공원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0분쯤 범행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관악산 둘레길에서 벗어난 산속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현장에는 금속 재질 둔기인 너클이 땅에 떨어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범행 사용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피해자의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행인이 범행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일면식이 있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계획범죄 여부 등을 수사하는 경찰은 오는 1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