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이사. 연합뉴스검찰이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빌미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종걸(61)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이사의 신병 확보에 다시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이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1일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현금 1천만원과 고급 시계 1점 등 총 2700여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영장 기각 후 보강 수사를 벌여 이씨가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으로부터 감독 임명 대가로 현금 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선수 2명을 입단시키는 대가로 선수 부친 홍모씨로부터 615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받은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