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본이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해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이 40% 가까이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후 4년간 70% 가까이 줄어 이미 지난달까지 넉달간 일본 어패류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방류가 본격화되면 수입 감소 현상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5만 954톤으로 2010년보다 37.7% 급감했다. 어패류에는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같은 해 9월 후쿠시마 등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2012년 일본 어패류 수입량도 36.3% 감소했다.
연합뉴스이같은 감소세는 2014년까지 이어져 그해 수입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해 67.4%나 줄었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도 같은 추세를 보이며 감소했다. 2014년 수입액은 9115만 달러로 2010년 대비 57.0% 급감했다.
그후 일본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의 경우 수입량은 2010년 대비 39.8%, 수입액은 82.1%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가 부각되면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어패류 수입량이 전년 동월대비 4.6% 줄어드는 등 4월부터 넉 달째 감소하고 있다.
올해 전체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만 5859톤으로 1년 전에 비해 9.6% 줄었고 수입액은 9326만 달러로 1.7% 증가한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