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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30세 최윤종'…'머그샷' 공개

사건/사고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30세 최윤종'…'머그샷' 공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성폭행 사건 피의자는 '30세 최윤종'
    2021년 이석준 이후 두 번째 머그샷 공개
    신상공개위원회,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해 공개키로

    경찰이 공개한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이 공개한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하여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범행도구 등 증거가 충분하며, 연이은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여,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머그샷(범죄자의 인상착의 기록 사진) 촬영과 공개에 동의하면서, 2021년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7) 이후 처음으로 피의자의 머그샷이 공개됐다.

    최씨는 지난 17일 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한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강간살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씨가 계획 범죄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낮에 서울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가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한낮에 서울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가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최씨는 지난 4월 인터넷을 범행 도구인 금속 재질 둔기를 구매했고, 살인과 성폭행 관련 기사들을 다수 검색해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신림동 공원을 자주 다니며 CC(폐쇄회로)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림역 흉기난동'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는 치안을 보강하겠다며 의무경찰제(의경) 재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담화를 통해 "범죄예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치안 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경찰 조직을 재편해 치안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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