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근까지도 고용 형태, 임금 수준 등 노동시장 곳곳에서 여전히 성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6일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 조사는 양성평등주간에 맞춰 매년 발표되고 있다.
조사 결과, 작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로 남성 고용률(76.9%) 보다 16.9%p 낮았다. 이는 그 전해인 2021년 여성 고용률(57.7%)과 남성 고용률(75.2%)의 격차(17.5%p)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저임금 노동자 등 여성의 고용 형태는 남성의 경우보다 더욱 열악했다.
지난해 여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은 46%, 남성의 경우는 30.6%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성별 격차는 15.4%p에 달했다.
저임금근로자 비율. 여성가족부 제공지난해 여성 저임금노동자 비율은 22.8%, 남성 저임금노동자 비율은 11.8%로 나타나 저임금노동자 비율도 여성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로 인해 여성 임금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8113원으로, 남성 2만 5866원의 70% 수준이었다. 여성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도 268만 3천원으로 남성의 월평균 임금(413만 7천원)의 65% 수준에 불과했다.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 여성가족부 제공한편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중 여성의 비율은 55.7%를 차지해 남성의 비율(44.3%)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