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을 지나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일본 J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 당국자의 말을 보도해 이 같이 밝히면서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고 짧게 전했다.
연해주의 국경 도시 하산은 북한 함경북도 나선시와 인접한 곳으로, 두 지역은 조선-러시아 우정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평양에서 전용 열차에 타고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으며, 만 하루가 지난 시간에 1,000km 떨어진 하산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것으로 보이는 열차는 두만강 건너 중국 팡촨(防川) 지역에서도 목격됐다.
연합뉴스김 위원장은 하산에서 다시 200km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에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상으로는 수행단에 최선희 외무상,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 등이 포함돼 있다.
북러 정상회담은 이날(12일) 저녁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된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 만남 이후 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