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 전남경찰청 나원오 수사부장이 유가족에게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가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하하는 2차 가해 게시글·작성자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 전남경찰청 이용건 사이버수사대장은 "오늘 오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대표단 면담을 거쳐 악성 게시글과 관련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소장에는 불특정 2차 가해 게시글과 작성자에 대한 수사 이후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희생자나 유가족을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서 유족들이 즉시 신고가 가능하도록 '현장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를 통해 경찰은 신속한 삭제·차단과 즉시 강제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법률·체계적 대응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 수사대장은 "현재 추가로 참사 희생자에 대한 2차 가해·비방이 담긴 게시글을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며 "지난 2일까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6건의 악성 게시글 가운데 3건은 영장이 발부돼 강제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국민 여러분도 경각심을 가지고 유족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할수 있는 무분별한 게시글 작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