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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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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한판승부> 핵심 코너 <한판내부자들>.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구용회 논설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구용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늘 취재 내용이 많아서요. 일단 우리 구용회 논설위원이 감사원 내부 자료를 확보하셨다고 하는데 문건 제목이 무식한 소리네요? 무식한 소리.
◆ 구용회> 무식한 소리. 이게 조은석 감사위원이 내부망 오아시스라고 전에 한번 방송을 했죠.
◇ 박재홍> 맞아요.
◆ 구용회> 거기에 올렸던 글입니다. 제목이 <무식한 소리> 물음표(?) 1, 2, 3, 4 이렇게.
◇ 박재홍> 무식한 소리 시리즈군요, 그러면.
◆ 구용회> 그런데 이 무식한 소리 시리즈를 왜 올렸냐 이것은 약간의 패러디인데 작년에 10월 5일자에 한 언론사가 유병호 사무총장이.
◇ 박재홍> 감사원장한테.
◆ 구용회> 대통령실의 국정기획수석한테 문자를 보낸 거예요.
◇ 박재홍> 국정기획수석한테.
◆ 구용회> 한겨레신문에서 서해 공무원 사건을 이걸 감사원이 의결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했다 그래서 이것이 감사원법 위반이다 이렇게 보도를 하니까.
◇ 박재홍> 유튜브로 자료 나가고 있습니다.
◆ 구용회> 지금 나가고 있습니까? 저겁니다. 그러니까 여기 유병호 사무총장이 '오늘 또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하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그러니까 이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 이게 사실은 무식한 소리가 이 당시에 조은석 감사위원을 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조은석 감사위원이 이거에서…
◇ 박재홍> 무식한 소리 물음표.
◆ 구용회> 패러디를 해서.
◆ 진중권> 쉽게 말하면 내 말이 무식한 소리라고? 이러면서.
◇ 박재홍> 그렇죠. 역시 미학자로서 해석 주셨습니다.
◆ 구용회> 또 하나는 감사원 내부망, 아까 말씀드린 오아시스의 감사위원이 올린 글을 읽다 보면 또 왜 그랬나 나오는데 이 글들이 공개된 문서, 그러니까 이제 비공개된 문서는 안 했어요. 왜냐하면 공무상 비밀누설이 될 수 있으니까.
◇ 박재홍> 그렇죠.
◆ 구용회> 그리고 6월 29일 우리가 한 번 핫하게 다뤘었죠. 법사위에서 감사원에 대한 현안질의 있었지 않습니까? 6월 29일 날. 그때 대화 내용을 토대로 해서 작성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최재해 원장, 유병호 사무총장,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최달영 당시 기획조정실장. 현재는 1사무차장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제 당시 기획조정실장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이들 4명이 감사원이라는 헌법기관을 어떻게 농단하고 있는지 그들의 범법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영신 감찰본부장이 6월 13일 날 주심위원을 패싱하고 감사원이 전현희 감사보고서를 공표했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 논란이 있으니까 내부 게시판에 김영신 본부장이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립니다. 주심위원은 감사위원이 의결 내용과 시행안에 다른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 박재홍> 주심위원이 누구입니까, 여기서? 주심위원은 조은석 위원이다.
◆ 구용회>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이제 7월 20일경부터 8월 20일까지 거의 한 달에 걸쳐서 무식한 소리 시리즈 1편에서 10편까지 쓰게 되는 것이죠. 거의 다 합치면 140여 페이지 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진짜로 읽어보면 조은석 위원이 전에 우리가 전력을 얘기했습니다마는 얼마나 고심 속에서 사실관계를 기록했는지 아마 읽어보시면 절감을 하실 건데.
◆ 김성회> 이미 고검장.
◆ 구용회> 고검장 했죠. 서울고검장 했죠.
◇ 박재홍> 검찰총장 후보까지 가셨었고.
◆ 구용회> 그전에 안희정 씨 그다음에 정대철 씨 이런 분들 다 구속했던 분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 구용회> 저는 글을 읽으면서 한 자 한 자, 진짜 한 땀 한 땀 손에 피를 흘리는 심정으로 사초를 쓰는 것처럼 이분이…
◇ 박재홍> 조은석 위원이?
◆ 구용회> 팩트로서 글을 올렸다, 이런 생각을 좀 절감을 했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조은석 감사위원 주장대로라면 감사원 수뇌부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부풀려서 거짓말하고 있다라는 건데. 지금 이미지가 준비가 돼 있네요. 무식한 소리를 통해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 설명을 잠깐 듣겠습니다.
◆ 구용회> 그러니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기본으로 이게 국회 법사위에서 다 나온 내용을 토대로 해서 작성이 된 글이에요. 그러니까 조 위원의 무식한 소리 시리즈 3편이 있습니다. 이 3편에 보면 '자백은 증거의 왕이다'라고 하면서 글을 시작을 해요. '언론에 생중계되는 국회 법사위에서의 자백은 가장 강력한 증명력을 갖는다. 그래서 왕 중의 왕인 자백 증거는 거짓과 진실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증명을 해 준다. 이것은 진타이거'. 우리가 얘기 많이 했지 않습니까? 타이거.
◇ 박재홍> 우리 김규완 위원장님이 타이거식 감사.
◆ 구용회> 설사 타이거가 아니더라도 이런 객관적인 사실로 내가 얘기하면 타이거 아니라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갈 거다. 그러면서 이것도 무식한 소리인지 한번 얘기를 해 봐라,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합니다. 타이거 중에 E가 Evidence, 증거 아니겠습니까? 내가 증거로 얘기를 하겠다 이렇게 하는 거죠. 그래서 먼저 6월 29일 날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이탄희 의원과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간의 대화를 보실 텐데요. 이때 핵심은 조은석 감사위원이 감사보고서를 열람 결재를 하지 않았는데 누구 지시로 감사원이 전산을 조작해서 전산 상 열람을 승인으로 이렇게 변작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누르지 않았는데 누군가 눌렀다.
◆ 구용회> 그렇죠. 본인은 열람은 하지 않았는데 열람을 한 것으로 조작을 했다는 것이 그때 증명이 됐거든요. 잠깐 들어보시죠.
◇ 박재홍> 이 화면을 잠깐 듣고 갑니다.
★영상 자료★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열람 시스템, 본부장님 책임 하에 바꾸신 겁니까?
◇ 김영신 당시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 제가 기획부서에 요청했습니다.
◇ 이탄희 의원 : 그럼 독자적으로 판단하신 겁니까? 그럴 권한이 있습니까?
◇ 김영신 당시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 저것은 저희들이 상의했습니다. 기획부서하고 심의부서하고 저희 감사부서하고…
◆ 구용회> 그러니까 이제 질의응답이 무르익어 가는데, 빌드업이 되는데 김영신 본부장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버벅거립니다. 그러자 최달영 당시 기조실장 이분이 나서서 본인이 아이디어를 냈고 내가 전산을 조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자백을 하게 되죠. 이 부분 들어보세요.
◇ 박재홍> 사실상 자백이다? 한번 보겠습니다.
◆ 구용회> 들어보시죠, 자기가 했다고 합니다.
★영상 자료★
◇ 최달영 당시 감사원 기조실장 : 그런 상황에서 자기(조은석 감사위원)가 시행을 안 하겠다고 계속 간담회를 '이번 간담회하고 끝내줄게, 이번 간담회하고 끝내줄게'하면서 3일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은 내일(6월 10일) 출국하셔야 하는데 그날 오후가 됐습니다. '이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한다'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내서 전산부서에다가, 전산부서가 제 소관입니다. ◆ 구용회> 그러니까 이제 조은석 위원이 그렇게 했다는 거죠, 안 해 줬다는 거죠.
◇ 박재홍> 결재를 안 해 줬다?
◆ 구용회> 그렇죠. 감사원에서 주심위원이, 주심위원이 조은석 위원입니다. 주심위원이 열람을 하지 않았는데 패싱을 하고 감사보고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게 6월 9일 오후 2시 55분쯤이에요, 3시쯤 됩니다. 오후 3시. 그러니까 최달영 당시 기조실장 얘기를. 결론은 뭐냐 하면 그날 오후에, 그러니까 6월 9일 오후에 3시쯤 내가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니까 조은석 위원이.
◇ 박재홍> 안 하길래.
◆ 구용회> 안 하길래 내가 이런 전산을 조작하기로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그 전산 조작을 9일 날 오후에 결정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해요.
◆ 김성회> 그런데 이들은 전산 조작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순화해서 말할 거 아닙니까?
◆ 구용회> 조작이라고는 않죠. 그렇지만 거의 조작이라고 봐도…
◇ 박재홍> 아이디어를 냈다. 아까 공직감찰본부장은 '내가 기획부서에 요청했다'라고 했는데 몇 분 뒤에 이제 당시 기조실장이 '특단의 조치는 내 아이디어'라고 말한 상황을 들으셨고 감사원 입장이 몇 분 사이에 바뀐 거군요, 그러니까.
◆ 구용회> 그렇죠. 조은석 감사위원은 감사원 수뇌부가 얼마나 거짓말을 하는지 이제 더 점입가경의 장면을 지적을 하는데 조정훈 의원이 '전산조작을 한 것은 감사원의 쿠데타다. 왜 IT 시스템을 바꿔서 지금 되어 있지 않은 시스템을 뚫어버리는 그런 결정을 했냐' 하고 이렇게 개탄을 합니다.
◇ 박재홍> 이탄희 의원 옆에 있던 조정훈 의원이.
◆ 구용회> 들어보시죠.
★영상 자료★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저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이런 과정에서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6월 9일이라는 게. 6월 9일날 안 하면 대한민국이 망합니까? 6월 9일이라는 결정을 지키기 위해 IT시스템을 뚫어 버리자는 결정을 하셨어요. 이건 쿠데타에요. 이 과정을 감사원장에게 보고하셨어요?
◇ 최달영 당시 감사원 기조실장 : 네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감사원장이 오케이하셨어요? 그렇게 하라고?
◇ 최달영 당시 감사원 기조실장 : 네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그러면 감사원장 결정이네요.
◇ 최재해 감사원장 : 6월 9일날 시행을 하자, 그걸 지키기 위해서 6월 9일날 아침에 상황을 들어보니까, 도저히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서 제가 사실은 아침에 관련자들 회의를 소집을 해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주심위원이 계속 열람을 안 하게 되면 계속 이걸 시행을 못하게 되는 거냐,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냐, 그래서 아까 기조실장이 이야기한 그런 식의 방안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제가 그 당시에 들었고요. ◇ 박재홍> 본인이 했다는 얘기를 명확하게 안 하시네요.
◆ 구용회> 했다라고 얘기를 하죠.
◇ 박재홍> 했다라고? 시행을 하자, 그렇게 말했다?
◆ 김성회> 범죄 모의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증언하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
◆ 구용회>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쿠데타 발언에 사실상 자백을 한 거다, 취지가. 이렇게 몰리다 보니까.
◆ 진중권> 팩트는 일치해요. 팩트는 일치하는데 해석만 다른 거예요. 우리 눈에는 저게 쿠데타로 보이지만 저 사람들은 안 돌아가는 일을 돌아가게 한 거예요, 그냥.
◆ 구용회> 그러니까 여기에 보면 최달영 기조실장이 내 아이디어로 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중간에 감사원장이 지시했냐고 하니까 네, 하잖아요. 또 바꾸잖아요. 그리고 감사원장이 최재해 원장은 오후에 한 게 아니고 그날 아까 6월 9일 날 오후에 한 게 아니고 아침에 수뇌부가.
◇ 박재홍> 아침의 상황을 들어보니까.
◆ 구용회> 아침에 했다는 거예요. 그 전산을 조작하기로 이미. 그러니까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중요한 얘기가 뭐냐 하면 조은석 감사위원이 패싱을. 아니, 결재 열람을 안 해 주니까 이거 어쩔 수 없어서 우리가 규정에 따라서 이걸 변작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것을 안 해서 안 한 게 아니라 이미 6월 8일 날 저녁부터 이것을 모의를 했다고 추산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6월 9일 날 아침에 모여서. 모여서 아침부터 이미 조은석 위원이 열람을 할지 안 할지는 그 당시로서는 모르잖아요, 아침 상황이.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지금 자기들이 말하는 것들이 오후에 했다, 오전에 했다 이렇게 서로 말도 안 맞고 이런 것들이. 최재해 원장 말대로 아침에 전산 조작을 결정했으면 아까 말씀대로 오후에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뒤죽박죽으로 이렇게 돼 있다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감사원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은 명확해 보이는데. 또 다른 거짓말 정황도 있다면서요?
◆ 구용회> 그런데 이게 사실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까 말씀대로 140페이지에 걸친 것이고.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제가 조심스러운 게 여기서 너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또 청취자들이나 우리 유튜브 시청하시는 분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팔로업이 안 돼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로… 그러면 전산 변작을 했는데 전에도 우리가 열람이라는 것이 열람이 단순히 보는 거냐, 아니면 이게 열람 결재의 기능이 있는 것이냐, 이 부분이 있었잖아요. 조은석 감사위원은 여기서도 분명히 열람은 사실상 결재다. 그리고 이 감사사무의 처리에 대한 규정이 있어요. 이게 뭐냐 하면 66조 2항이 있는데 이걸 유병호 사무총장이 앞부분만 얘기하고 뒷부분 담화 부분을 안 해서 자기들을 합리화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짓말이에요. 뭐냐 하면 변경 사항이 있잖아요. 감사보고의 변경된 안이 있으면 자구 수정 등에 불과해서 이것은 심의실장의 검토 및 사무총장의 결재를 받고 주심, 감사위원의 연락을 받아 시행한다. 그러니까 내가 사무총장이 결재권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고 그 뒤에 이게 있습니다. 다만. 이게 있어요. 다만 자구의 수정 등에 불과하여 주심, 감사위원의 열람을 생략하도록 의결된 사항은 과장이 자구를 수정한 후 심의지원담당관의 확인 및 검토를 거쳐 시행한다.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주심, 감사위원의 열람을 생략하도록 의결되지 않으면 이것은 건들 수 없다는 거예요, 사무처가. 주심이나 감사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뒷부분을 얘기하지 않고 유병호 사무총장은 앞부분만 해서 '단군 이래 이런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했다라는 것이 모두 사실은 거짓말이라는 것이죠.
◇ 박재홍> 그러니까 이렇게 유병호 사무총장이 통과시키려고 했던 그 내용은 어떤 내용이었죠?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구용회> 그 내용은 그러니까 또 이것도 계속되는데.
◇ 박재홍> 짧게.
◆ 구용회> 그러니까 1, 2, 3차에 거쳐서 그때 수정안을 줬다고 했잖아요. 6월 9일 날 오후 2시에 수정안 3차를 줬는데 그걸 조은석 감사위원이 패싱을.
◇ 박재홍> 아니, 그러니까 무엇을 감사한 내용이었다, 감사.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감사 내용을 했던 거였고. 여기까지 취재한 내용을 들으셨는데, 우리 김규완 위원장님도 감사원 직원들을 또 취재하셨다고.
◆ 김규완> 방금 구용회 위원이 법조 전문 기자답게 결재 절차를 아주 법리적으로 복잡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웃음) 저는 정치 전문 기자니까 정치적으로 아주 쉽게 얘기해 드리면.
◇ 박재홍> 저희는 법리적으로 명확하게 이해를 했습니다.
◆ 김규완> 유병호 사무총장 입장에서 얘기를 했는데, 조은석 감사위원의 입장에서 얘기를 하셨는데, 유병호 사무총장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르셨죠? 유병호 사무총장도 이에 못지않은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 박재홍> 대응을 준비 중이다?
◆ 김규완> 유병호 사무총장이 수사요청서를 지금 쓰고 계십니다. 이 시간 현재도 쓰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곧 10장의 <무식한 소리> 10탄까지 쓴 이거에 대해서 반격하기 위해서.
◇ 박재홍>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 김규완> 검찰에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수사요청서를 거의 지금 다 써서 곧 공개할 예정에.
◆ 진중권> 누구를 수사하라는…
◇ 박재홍> 조은석 위원을? 고검장 출신인데.
◆ 김규완> 감사원에는 지금 유병호와 조은석의 조용한 전쟁이 진행 중이에요.
◇ 박재홍> 조용하지 않은데요.
◆ 김규완> 그런데 직원들이 이거를 숨죽이면서 지켜보고 있어요. 이게 게시판에 올라갔는데 열람은 할 수는 있는데 다운로드를 못 받아요. 아무도 받은 직원이 없어요. 왜냐? 포렌식을 당하니까, 외부에 유출할까 봐.
◇ 박재홍> 다운받으면.
◆ 김규완> 유병호 총장이 무서워서 열람만 하지 다운로드는 못 받고 있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타 언론사 기자님들이나 이런 분들이 이 <무식한 소리> 문건이 보고 싶으면 저희한테 연락 주시면 저희가 드릴 수는 있어요.
◆ 구용회> 아니, 저희가 준다는 보장은 못 하고요. 이걸 함부로 줄 수가 없습니다. 사형 당합니다. (웃음)
◆ 김규완> 그런데 구용회 의원이 말씀하셨지만 조은석 위원의 이 글이 거의 기소장 수준이에요. 그리고 감사보고서 수준. 그러니까 조은석 감사위원이 명문가예요. 글을 굉장히 잘 쓰세요. 깔끔하게 잘 쓰시기로 유명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유병호 사무총장도 이에 대해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라는 걸 좀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공수처가 최근에 감사원을 압수수색을 했잖아요. 그게 직원들은 큰 화제예요. 감사원이 전면적으로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부분적으로.
◆ 구용회> 단군 이래 처음이잖아요.
◆ 김규완> 일개 과가 압수수색을 받은 적은 있는데 이렇게 전면적으로 받아본 적은 없는 거예요.
◆ 김성회> 법원도 그런 점에서는 공수처가 하려는 수사에 대해서 인정해 주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김규완> 그렇죠. 일단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를 해 줬으니까 범죄혐의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을 해 준 거죠. 그런데 문제는 공수처가 과연 유병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감사원의 이번 표적감사 의혹에 대해서 수사할 능력이 있느냐. 의지는 있는 것 같은데 능력이 있느냐에서 반신반의하는 거죠.
◇ 박재홍> 실력이 있느냐.
◆ 김규완> 왜냐하면 지금 공수처장이 김진욱 전 판사인데 그분의 임기가 내년 1월인가요?
◆ 구용회> 내년 1월이죠.
◆ 김규완> 내년 1월인데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공수처장이 바뀝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해요.
◇ 박재홍> 그러네요.
◆ 김규완> 그러면 기소를 과연 할 수 있을지. 이게 불분명한 거예요. 그러니까 별로 시간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도 여러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성회> 빨리 조은석 고검장을 스카우트해서, 공수처에서. 수사를 맡겨서.
◆ 김규완> 급이 안 맞죠.
◇ 박재홍> 저희도 시간이 없습니다.
◆ 구용회> 이 글을 올린 다음에 감사원 직원이 1200명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런데 조은석 위원이 올릴 때마다 조회수가 1000건이 넘는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유병호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난리 칠 때 사람들이 좀 반신반의를 했대요. 좀 무리는 했어도 뭐 저렇게까지 무리를 했겠냐. 그런데 이 조은석 감사위원이 올린 다음에 이건 정말 속으로는 기뻐하면서 겉으로는 표시를 못하고, 그렇게 전하는 직원들도 있어요, 그런 분위기를.
◇ 박재홍> 알겠습니다. 감사원 얘기는 여기까지. 저희도 시간이 없어서. 강서구청장 얘기로 좀 넘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선거 상황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민주당도 이제 후보를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지금 경선으로 가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룰을 확정한 거죠?
◆ 김규완> 그렇습니다. 일단 강서구청장 선거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와 아직 경선 중이지만 김태우 전 구청장 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마지막 변수가 양쪽이 다 분열, 내분이 변수다라고 이렇게 기사들도 많이 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정치부 기자님도 내일 아침에 그렇게 기사를 쓰셔서 제가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럴 가능성이 없어요.
◇ 박재홍> 우리 보도국 기자님들에게 조언을 해 주셨다고.
◆ 김규완> 제가 빨리 정치부 기자한테 그건 조금 더 취재해 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양쪽 다 없습니다. 먼저 민주당 얘기를 해 드릴게요.
◇ 박재홍> 민주당.
◆ 김규완> 민주당은 열다섯 분의 후보가 나와서 세 분이 최종 하다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으로 공천이 확정이 됐는데.
◆ 김성회> 전략공천이었죠.
◆ 김규완> 지금 이에 불복한 후보들이 돕지 않고 그래서 작년 지방선거판이 나는 게 아니냐. 작년 지방선거 민주당이 질 수 없는 선거를 진 거잖아요. 한 6000표 차이로 졌는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강서에 국회의원 세 분을 비롯해서 그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유력한 인사들이 열심히 뛰지를 않았어요.
◆ 김성회> 을만 했죠.
◆ 김규완> 아시잖아요. 그래서 진 거라는 해석이 많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진성준 후보의 보좌관인 30대 김승현 전 후보를 공천하면서 실망을 해서 많이 이렇게 지원을 안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또 내분이 일어날 것을 당에서도 굉장히 걱정을 해서.
◇ 박재홍> 민주당이?
◆ 김규완> 모든 선거의 시작과 끝을 중앙당이 직접 관리하겠다 그래서 나섰어요. 그래서 모든 후보들을 불러다놓고 다짐을 받고 확실하게 약속을 받았어요. 그래서 선대위까지 지역 국회의원들한테 맡기지 않고 중앙당에서 다 짰어요. 그래서 중앙상임선대위원장을 강선우 의원 그리고 진성준 의원, 한정애 의원에다가 서울시당 위원장에 김영호 의원까지 해서 짜고. 거기에 출마했던 정춘생 전 비서관, 이창섭 전 시의원들을 공동선대원장으로 만들고 상황실장을 그 지역의 가장 토박이이고 빠꼼이 장상기 전 의원을 임명을 해놨어요. 그래서 지금 정춘생 비서관도 제가 저번 주에 만났지만 승복을 하고 열심히 돕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래서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고.
◇ 박재홍> 민주당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권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규완> 진교훈 후보도 실제로 많이 겪어보니까, 저는 뵌 적이 없는데 평가를 들어보니까 굉장히 진중하고 겸손하고 굉장히 차분하신가 봐요. 그래서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러 돌아다닐 때마다 지역 조직으로부터 요급 받기보다는 약간 통합하는. 그런 국면으로 가고 있어요. 김태우 구청장도 마찬가지예요. 경선에 참여했다는 것은 결과에 승복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누가 되더라도 국힘 쪽에서도 김진선 후보가 불복을 할 것이다, 이런 거는 오보다. 그리고 아까 진교훈 차장에 대해서도 제가 한 가지 빠뜨린 게 있는데 그분이 일부 언론에서 강서구와 연고가 없는 분이 왔다, 라고 하는데 그거 아닙니다. 이분 19년 동안 살았어요, 주소를 실제로 두고. 자식들도 다 거기서 학교 나오고. 그래서 이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이 부분은 제대로 바로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양쪽 다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그러면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 물어보셔야죠.
◇ 박재홍>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김규완> 저도 모릅니다, 모르는데. 국힘 쪽에서는 이기면 3%에서 5% 정도 이길 것이다.
◇ 박재홍> 이기면. 지면?
◆ 김규완> 전망을 하고 있어요.
◇ 박재홍> 지면 어떻게 됩니까?
◆ 김규완> 그 이유가 뭐냐 하면, 거기에 진보당하고 정의당 후보가 나오는데 거기서 최소 한 7~8% 정도는 잠식할 것이다라고 보이고 있어요.
◇ 박재홍> 민주당 표를 가져올 수 있다?
◆ 김규완> 민주당에서는 이기면 두 자리 표차로 퍼센트 차이로 이긴다라고 전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기게 되면 이재명 대표 체제에 굉장히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렇게 자기네들은 분석을 하고 있어요. 결과는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렇게들 보고 있는데. 다만 금태섭 신당이 있잖아요. 금태섭 신당도 후보를 내겠다고 했는데, 여러 분들을 타진을 했는데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현지에서는 아마 금태섭 신당, 새로운 선택이라고 하죠. 그쪽에서 후보를 아예 내지 못할 것 아니냐라는 전망들을 하고 있죠. 다만 변수는 보궐선거기 때문에.
◇ 박재홍> 투표율.
◆ 김규완> 투표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조직선거예요. 그래서 그런데 이 강서구청장 선거가 우리 CBS 한판승부에서 가장 열심히 불을 지피기도 했지만, 최근 언론들이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투표율이 최소 30%는 넘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투표율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유리하지 않겠느냐.
◇ 박재홍> 투표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 김규완> 그렇게들 보고 있는 시각이 있습니다.
◆ 김성회> 일단 제가 취재한 바로는 강서구 쪽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인데 단합 안 된다. 이번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 마음이 많이 상해서 거죽은 어떻게 될지 몰라도 내상을 극복하기 어려워서, 작년에는 민주당이 내상 극복 못 해서 졌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단합이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좀 단정적으로 전망을 하시더라고요.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김진선(왼쪽부터)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후보면접에 앞서 대기실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규완> 그 내상을 입었다는 분이 누구인지 아는데요. 제가 말씀드릴게요, 말씀하셨으니까. 구상찬 전 의원인데 강서갑의 지금 당협위원장이에요. 이분이 제가 한판승부에 나와서 몇 달 전에 얘기는 했어요. 이분이 김태우 구청장한테 다시 사면해서 다시 구청장 공천을 주느냐 할 때 대놓고 저한테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국민의힘은 그런 당이 아니야 저한테 얘기를 했다고 제가 방송에서 얘기했잖아요. 이분이 굉장히 불편해합니다.
◆ 김성회> 저는 그분이 아니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웃음)
◆ 김규완> 그렇군요.
◇ 박재홍> 이 결과에 따라서 국민의힘 만약에 김기현 대표의 거취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 김성회> 저는 지금 논설위원장님하고 의견이 반대인 건 민주당이 이기는 게 기본이라서 민주당이 이긴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 김규완> 진 교수님 저를 좀 도와주셔야 돼요. 지금 국민의힘이 분열하기를 바라고 계세요, 지금. (웃음)
◆ 진중권> 아니, 원래 거기가 좀 기운데다가 지난번에도 딱 2.6% 이겼더라고, 대통령 선거 직후인데도라고 한다면 거기는 좀 힘들지 않겠는가, 지금 이 상황에서.
◆ 김규완> 제가 단정은 할 수 없는데 국민의힘도 단결 많이 할 거예요. 그렇게 내분이 일어나거나 잡음 거의 없을 겁니다. 후보가 확정이 되면. 한번 두고 보시죠. 틀리면 제가 방송 안 하면 되니까요. (웃음)
◇ 박재홍> 맨날 내일이 없는 것처럼 방송을 하셔서.
◆ 진중권> 협박을…
◆ 김규완> 김기현 대표 물어보셨잖아요. 그거 말씀드릴게요.
◇ 박재홍> 10초.
◆ 김규완> 시간이 10초밖에 안 남았어요? 공천을 반대했는데 사면에서 공천까지 윤심의 뜻이니까 윤심의 뜻을 받들 수밖에 없는 결과로 난 거죠. 이상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한판내부자들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구용회 논설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규완> 감사합니다.
◆ 구용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