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콤소몰스크나아무르에 위치한 러시아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고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 로보스티가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부총리와 함께 수호이(Su)-35 다목적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수퍼젯(SJ)-100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지켜봤다.
또 다목적 전투기 Su-35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북한과 항공기 생산을 비롯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통신은 북한 대표단이 현지 공장 노동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설계 부서 엔지니어들은 현대 항공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디지털 기술을 시연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하 극동지역 매체들은 이날 오전 9시쯤 김 위원장이 콤소몰스크나아무레 기차역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따라 전용 기차에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미그-29 전투기. 연합뉴스 미하일 덱탸료프 하바롭스크 주지사와 알렉산드르 조르니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장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고 북한 인공기를 흔들며 기다리던 학생들은 환영을 상징하는 빵과 소금, 꽃을 건넸다고 한다.
이후 김 위원장은 자동차로 이용해 '유리 가가린' 항공기 공장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이동을 위해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당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요 도로의 교통을 차단해 출근길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