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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주말이 마지노선…민주당, '강제입원'도 검토[영상]

국회/정당

    이재명 단식 주말이 마지노선…민주당, '강제입원'도 검토[영상]

    '건강 대단히 위험' 이재명…"이번주 입원하도록 이야기"
    지지자들 국회서 흉기 난동, 구속영장도 임박한 상황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을 만나고 있다. 윤창원 기자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을 만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째 이어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이번 주가 고비라고 보고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사 소견에서도 그렇고 이 대표 체력과 건강에 한계가 온 것 같아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입원하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이 대표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여전히 단식 의지가 강한 만큼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더 이상 건강이 악화해선 안되기 때문에 입원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이 대표 의중이 중요하지만 건강 악화가 심해지면 강제로 입원시키는 방안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의료진의 이 대표 건강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고, 특히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 건강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입원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 대표에게 '출구'가 없다는 우려도 있어 당내외 다양한 인사들은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 20여 명은 이 대표의 단식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동조 단식과 농성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고 최근 국회에서 연달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것도 당 입장에선 부담이다. 전날(14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에게 쪽가위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 본청 당대표실 앞에 있던 70대 남성은 혈서를 쓰겠다며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이에 국회에서도 경내 모든 집회를 불허하고, 의원들의 단식천막 철거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보안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해오던 수원지검은 14일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이관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단식 또는 입원 중인 상황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당내 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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