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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해명 논란' 김행 "논란 기간엔 해외 연수 나갔다"(종합)

사회 일반

    '거짓해명 논란' 김행 "논란 기간엔 해외 연수 나갔다"(종합)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불거진 기간 당시 해외 연수중…"회사 운영 일절 관여 안해"
    '시누이 대주주 의혹' 전면 반박…"시누이가 지분 떠안아준 것"
    "남편, 등기부 등본에 감사로 등록된 적 없어"
    "여가부 폐지는 고심한 방안…여가부 고유 업무 사라지지 않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 친분설과 관련하여 제기된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 "회사의 보조를 받아 해외 연수를 떠났을 뿐, 회사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18일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전날 제기된 의혹들에 관해 "대변인실을 통해서 보도자료를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행 여가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행 후보자는 2016년 회사 복귀를 하고자 하였으나 회사에서 공동창업자에 대한 예우로 공식 복귀 전 연수를 권했다"며 "이에 회사의 보조를 받아 3년간 영국,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연수과정을 마친 후 2019년에 이사 등재하며 회사에 공식 복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회사를 떠나 있었으며, 회사 운영에 일절 관여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김 후보자의 경력증명서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소셜미디어 위키트리를 운영하는 '소셜뉴스'의 부회장 직위를 맡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김 후보자가 소셜뉴스로부터 7500만 원의 근로소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부인하며 2013~2019년까지 "위키트리를 떠나 있었다"고 해명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돼,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 기간 동안 김 후보자가 창업한 '위키트리'와 김건희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가 수차례 전시회를 공동주최·주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 여사와의 친분으로 김 후보자가 내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는 취재진이 '2013년 이후로도 위키트리와 관련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을 때에는 본인의 근무 여부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대신 2015년 당시 언론 보도에 김 후보자의 남편이 소셜홀딩스의 감사로 소개됐다는 의혹에 대해 "남편은 회사 창업부터 지금까지 등기부 등본에 감사로 등록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남편이 회사에서 아무런 직책이 없었기에 창업 초기 직원들은 지칭할 때 편의상 '감사님' 또는 '이사님' 식으로 불렀던 기억은 난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청와대 대변인 시절, 정부가 '위키트리'의 주식을 매각하라고 통지하자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을 시누이에게 매각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을 "시누이가 대주주라는 얘기도 저로서는 황당했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부임하면서 회사가 백지신탁을 명령받았는데 도저히 팔 수가 없었다"며 "제 지분은 전부 저랑 공동 창업한 사람한테 넘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공동 창업자는 제 지분을 산 것만 하더라도 1대 대주주로서 회사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희 남편의 지분을 살 필요가 없었다"며 "시누이가 '올케가 공직에 갔는데 나라도 떠안아 주겠다'라고 해서 시누이가 소셜뉴스 주식 12% 정도를 갖게 되었다. 소셜홀딩스가 지배회사인데 소셜홀딩스에는 시누이 지분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누이는) 대주주가 아니고 여러 명의 주주 중에 한 분이다. 경영에 전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의혹이 제기되는 '코인 매각설'에 대해서는 "메타 캔버스를 만들면서 100% 회사에서 투자했다. 개인 돈은 전혀 투자가 되지 않았다"며 "제 개인 코인 지갑은 전혀 없다. 그리고 (코인을) 거래한 적도 없다. 다 입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사업, 성인권 교육 사업 등 내년도 예산이 삭감된 여가부 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여가부 폐지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재차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가부 폐지는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효율성, 대공공 서비스를 더 잘하기 위해 상당히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며 "(여가부가 폐지된다고 해서) 여가부가 하고 있는 고유의 업무가 없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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