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경찰특공대는 21일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경찰특공대 임시 청사에서 창설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강원경찰청 제공강원지역 전담 대테러부대 부재로 타 시·도경찰청에 임무를 의존해야 했던 강원경찰청이 경찰특공대를 운용하게 됐다.
강원경찰청 경찰특공대는 21일 오전 춘천시 신북읍 옛 강원경찰박물관 일원에서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섰다.
창설식에는 김도형 강원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장광선 육군 2군단장, 최민철 강원도소방본부장, 진종오 2024강원평창청소년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찰특공대원들의 가족들도 이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술팀과 폭발물처리팀, 폭발물탐지팀 등 25명으로 구성된 강원경찰 특공대는 테러 예방 및 진압, 폭발물 처리,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국가 주요행사의 안전한 진행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원경찰청 경찰특공대는 21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강원경찰특공대 임시 청사에서 창설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구본호 기자강원도는 10개 시·군이 휴전선과 해안선을 접하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안보상 전략적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특공대 창설이 미뤄져왔다.
북측의 무력도발로 인한 긴장감 고조,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동해안 산불 등 특수한 상황들이 연이어지면서 대테러 대응을 위한 전문 부대 창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테러 부대 부재로 강원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 특공대의 지원을 받아 테러 신고 등에 대응해왔지만 거리상의 문제 등으로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강원경찰청 경찰특공대는 21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경찰특공대 임시 청사에서 창설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강원경찰청 제공노력 끝에 강원경찰은 지난해 12월 강원청 경찰특공대 창설 예산이 국회에 반영된 이후 지난 3월 직제 및 정원을 개정했고 강원경찰박물관이 위치한 춘천시 신북읍 일원에 임시 청사를 마련했다.
춘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찰특공대 신청사 건립도 추진한다. 신청사는 춘천시 신동 일원에 7천㎡면적 8개 동으로 기동대 포함 1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만들어질 계획이다.
김도형 강원경찰청장은 "경찰특공대 창설로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기쁘다. 강원경찰특공대는 가장 긴박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부단한 훈련과 연습으로 각 종 위기 상황에서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