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법무부가 약 8개월간 공석이던 법무부 인권국장에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황희석·이상갑·위은진 변호사에 이어 비(非)검찰 출신 인권국장 임명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최종 면접을 거쳐 승 연구위원을 신임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승 신임 인권국장에 대한 법무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법무부 인권국장은 법무부 내 인권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등 업무를 총괄한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위은진 전 인권국장이 사의를 밝힌 뒤 3월과 6월 공모 절차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승 연구위원은 국무조정실 아동정책조정위원과 법무부 여성·아동정책심의위원,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정책평가위원, 대검찰청 검찰형사정책조정위원, 서울중앙지검 아동학대사건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외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승 연구위원은 여성 및 아동 범죄 피해자, 법무부의 인권 정책 등과 관련된 연구 논문을 다수 집필했다. 또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전문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