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p 격차…野, 대여 공세 고삐 vs 與, 당 쇄신론 고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11일 저녁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진 당선인의 득표율은 56.52%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15%포인트 차로 눌렀습니다.
이번 보궐 선거 승리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공고해지면서 대여 세에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며 "더 겸허히 민심을 받을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예상 밖 격차에 여당에서는 당 쇄신론이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지도부의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갑론을박도 예상됩니다. 김기현 대표는 "어려운 험지였는데도 열정을 쏟아 의미가 컸다"며 "내년 총선 압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의혹…하마스, 아기까지 학살
이스라엘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살해된 이스라엘인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대량 살상용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가자지구와 레바논 남부에 백린탄으로 보이는 영상이 번지고 있는데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은 공격 반경이 워낙 넓고 치명적인 화학무기여서 국제적으로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아기들까지 무참히 학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기습 침투 당시 아기를 포함한 일가족을 집안에서 몰살시키기도 했고, 수습된 아기 시신만 40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군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은 임박했다는 신호가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차와 장갑차 등을 가자지구 길목에 집결시켰고, 약 30만 명이 넘는 예비군 등도 전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스라엘은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약 150명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고, 지상전을 전개할 경우 대규모 피해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가자지구는 주 전력이 끊겼고, 음식과 식수가 얼마 남지 않아 인도주의적 위기마저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