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경찰이 사교육 비리와 관련해 총 75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6건은 '사교육 카르텔'로 분류해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교육 비리 관련) 전체적으로 수사 중인 사건은 총 75건"이라며 "이 가운데 '카르텔'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것은 6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69건은 사교육 부조리라고 표현할 수 있는 행정적인 부분들"이라며 그러면서 "교육청에서 몇 차례에 걸쳐 총 15건을 수사의뢰 한 것과 경찰에 고발된 사건, 경찰 자체적으로 하는 사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직 교사의 입건 여부 등 피의자 현황에 대해서는 "현직 교사가 입건된 사례 등 총 입건된 피의자는 조만간 취합·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유명 입시학원 '시대인재'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