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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침대서 빈대 발견…계명대 "英유학생 머물렀던 방"

대구

    기숙사 침대서 빈대 발견…계명대 "英유학생 머물렀던 방"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돼 학교 측이 소독 작업에 나섰다.

    19일 계명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계명대 익명 게시판에 "침대 매트리스 커버에서 베드버그(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계명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으로 지난달 중순 피부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달 초 피부과와 대학병원을 찾았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침대 매트리스 커버 위에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들이 찍혀 있었다.

    계명대 기숙사동 빈대. 연합뉴스계명대 기숙사동 빈대. 연합뉴스
    이 학생은 게시글을 올리기 전 지난 17일 기숙사 행정팀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학교 측은 당일 해당 침대를 폐기하고 기숙사 방을 소독한 뒤 해당 학생을 다른 방으로 이동 조치했다.

    이어 지난 18일 기숙사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로 발견된 빈대는 없었다.

    빈대가 나온 기숙사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10층 328실 규모로 남·여 학생 652명이 살고 있다.

    계명대 관계자는 "전수 조사 결과 더 이상의 확산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예방을 위해 건물 전체와 기숙사 전체를 소독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캠퍼스 내 모든 강의실까지 방역 소독 작업을 해 확산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빈대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치료비 등 모든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빈대가 나온 침대는 앞서 지난 여름방학 기간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영국 국적 학생이 사용했다.

    학교 측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나고 개학 전인 지난 8월 31일 침대보 교체를 비롯해 기숙사 전체 청소와 소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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