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에 대해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민주당이 고발한 사건을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에 관해 △위장전입 △검사 행동강령 위반 △김영란법 위반 △사적 신원조회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차장검사는 "위장전입 문제는 사실이 맞는다. 체납 문제는 지금 모두 해소된 상태"라면서 "딸의 진학 문제로 생긴 일이라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이외 다른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전날 대검에 이 차장검사를 고발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달 20일 하반기 검찰 인사에서 수원지검 제2차장검사로 승진 부임했다.
수원지검은 최근 수사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이 차장검사 산하 업무 분장을 재조정하면서 그동안 수사 중이었던 이 대표 및 쌍방울 그룹 관련 각종 비리 의혹 사건들을 부서별로 재배치해 전담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