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국경 검문소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연합뉴스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에 있는 검문소가 예정보다 하루 늦은 21일(현지시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유엔 관계자들은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통행로인 라파 검문소 앞에서 대기중인 구호 물품 트럭들이 20일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문소 인근 도로 보수가 늦어지는데다 고려해야할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1차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의 가자지구 반입에 조건부로 합의했다. 또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품 전달을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가 20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 검문소 앞에는 세계 각국과 국제단체에서 보낸 트럭 150여대 분량의 구호물자가 대기 중이다. 유엔은 현재 물, 식료품 등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 200만여 명을 지원하려면 최소 1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