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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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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이제 '국민의힘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고. 대구에 가서도 센 발언을 했습니다. 이를테면 대구지역 의원들을 향해서 '밥만 먹는 고양이들이다. 호랑이 새끼를 키워야 되는데 밥만 먹는 고양이들이 됐다'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고양이 12마리 키우지 말고 호랑이 한 마리 들여라.' 진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진중권> 집사로서.
◇ 박재홍> 고양이 집사시죠.
◆ 진중권> 고양이 비하발언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저거 딱 보니까 대구 출마 선언이네요.
◇ 박재홍> 본인의 대구 출마 선언이다. 본인이 가면 호랑이가, 이준석 호랑이가 대구 간다, 대구 출마 선언이다. 이언주 의원님 맞습니까?
◆ 이언주> 그렇게 들리네요. 호랑이 한 마리를 키우라고 하는데 호랑이 한 마리 누구지?
◇ 박재홍> 범 내려간다, 이준석 내려간다?
◆ 이언주> 그런 게 좀 암시, 모르겠습니다.
◆ 진중권> 미리 자락을 깔아놓는 거고. 일단은 12월까지 좀 보다가 여차 하면 결국은 자기가 내려가서 무소속으로 거기서 내가 승부를 걸겠다. 어차피 이준석은 뭐라고 생각하냐 하면 윤석열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국면에 보수층에서도 플랜B를 찾을 거다. 그때를 대비해서 내가 이번에 되든 안 되든 간에 일단 보수에서 맹주가 되기 위해서는 대구를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한 거예요. 그다음에 그전에 뭐가 있었냐 하면 지난번에 대구 내려가서 '탄핵의 강을 건너라', 정면돌파해서 돌파해냈잖아요. 거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이번에 또 하겠다는 거죠.
◇ 박재홍> 결정적인 연설이었죠.
◆ 진중권> 그걸 또 하겠다는 거고. 그 자락이 딱 깔려 있는 거죠.
◇ 박재홍> 신경민 의원님 해석은 어떠신가요?
◆ 신경민>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생각이 많죠. 대구도 있고 수도권도 있고 또 이제 신당 창당이냐 아니면 탈당이냐. 그리고 유승민 의원과 함께해야 되느냐. 물론 유승민 의원 쪽도 이준석과 손을 잡아야 되는지, 또 한쪽에서는 이준석과 손을 잡아서는 안 된다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 머릿속은 지금 굉장히 복잡한데요. 일단 대구에 가서 한자락은 깔아놓기는 했지만 아직 방향이 결정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10월까지 다 가고 있죠. 11월, 12월 말까지 두 달여 동안은 일단은 최근의 정치에서, 그러니까 대선 이후에 정치에서 제일 소란한, 제일 복잡한 그런 시기가 될 것 같고 이준석은 분명히 그 한가운데 있을 거고요. 이번 강서 선거에서도 이준석 몫이 있었어요. 정확한 예언을 해서 있었고요. 지금 그게 문제잖아요. 김기현 체제 2주밖에 못 간다고 했는데, 그 2주는 물론 조금 더 갈지는 모르겠지만 김기현 체제가 위험한 건 확실하거든요. 그런 점으로 봤을 때는 고양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한 자락은 분명히 깔아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맞습니까?
◆ 김성회> 어쨌든 천생 정치인이네요. 저렇게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저분이 패를 가르고 무슨 남녀 문제 갈라치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마음에 안 드는 대목들이 있는데, 이러건 저러건 저만큼 공개된 장소에서 권력을 향해서 비판할 수 있다는 거 자체는 오늘도 보면서 좋은 점수를 드리고 싶은데, 단 하나 남는 과제는 이런 겁니다. 주변 때리는 것을 좀 줄이셔야 돼요. 그러니까 내가 노린 타깃을 하는 것은 모르겠는데, '나만 잘되고 너희들은 잘 안 되잖아.' 예를 들면 비만 고양이 이런 표현들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까지 건드려서 자기 세가 있어야 정치를 하는 건데.
◇ 박재홍> 이미 12명의 대구 의원들을 잃은 것이다.
◆ 김성회> 그런 식으로 너무 선을 넓게 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진중권> 쳐버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물갈이를 하려고.
◆ 김성회> 그 12개의 물갈이를 이준석 전 대표가 하지 못해요.
◆ 진중권> 그러니까 아니, 지금 국회에서 상징적으로 선을 긋고 대립구도를 만들어야 선이 선명해지거든. 그런데 반면에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험지출마 안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건 자기가 대선후보 갈 때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거거든요.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댓글에 대구 호랑이는 천하람이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네요. 그러니까 천하람 위원장이 고향이 대구니까.
◆ 김성회> 대구 수성고등학교 출신으로 알고 있거든요.
◆ 이언주> 저기서 이게 누구라고 안 했고 어쨌든 간에 지금 현재 12명의 의원들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보이죠. 그런데 이게 이제 그런데 저는 이렇게 보면서 조금 아까 그 말씀은 그런 것 같아요. 이제 현재 어쨌든 고양이라는 이런 표현.
◇ 박재홍> 현역 의원들을 향해서.
◆ 이언주> 비유, 비만고양이 그거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기는 해요, 듣는.
◇ 박재홍> 대구 지역 의원들은 굉장히 기분 나쁘실 수 있겠다.
◆ 이언주> 그리고 이런 게 있어요. 대구라는 곳이 저기가 보수, 아주 골수 보수들은 약간 유교적 어떤, 유교적인 그런 백그라운드가 강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니까 그냥 보수,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정치에서 얘기하는 보수주의 이것과 기독교적 보수주의와 좀 다른 것 같아요. 한국의 보수는 약간 유교적 백그라운드가 있는 것 같다.
◇ 박재홍> 그 분석은 굉장히 재미있는데 나중에 따로 시간을 내면 좋겠고 이런 가운데 이준석, 유승민 신당설이 나오고 있어요. 두 분이 공통적으로 12월까지 기다려보겠다.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도 12월까지 기다려보겠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도 저희 방송에서 12월 말까지 본다. 이런 말을 해서 신당설이 나오고 있는데. 이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
◇ 박재홍> 가능성이 있습니까?
◆ 신경민> 가능성이 있죠. 그건 왜 그러냐면 12월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천이 시작이 됩니다.
◇ 박재홍> 신청도 하게 되고.
◆ 신경민> 사실 지금 공천 절차는 시작이 됐습니다. 이미 민주당의 경우에는 의원평가, 현역의원평가가 시작됐어요. 그러니까 이미 시작이 됐고요. 이제 그 의원 평가라는 것을 저도 해 봤는데. 이게 좀 말이 안 돼요.
◇ 박재홍> 말이 안 돼요? 뭐가 말이 안 돼죠? 공정한 평가가 아니다?
◆ 신경민> 좀 창피할 정도 수준의 설문지를 내놓고요.
◇ 박재홍> 이를테면 뭐가 창피할 정도입니까?
◆ 신경민> 동료 의원들을 평가하라고 그래요. 셀프 평가도 있지만 동료 평가. 피어 리뷰죠. 여기는 상하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 이언주> 배점이 큰가요, 그게?
◇ 박재홍> 동료 평가.
◆ 신경민> 그래서 그걸 저는 두 번 했는데 한 번 안 냈어요. 이거 너무 창피하다. 그래서 안 냈더니 '불이익을 감수하겠느냐' 해서 '감수하겠다' 했는데 내가 이런 평가를 하려고 국회의원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안 냈습니다. 마지막에는 저희 방에 있는 보좌진들이 이거 내셔야 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냈는데, 동료 평가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문항을 내놓습니다. 정말 창피합니다.
◇ 박재홍> 알려주세요, 하나만 알려주세요.
◆ 이언주> 왜 얘기 안 하세요.
◇ 박재홍> 궁금하잖아요.
◆ 신경민> 얘기하기가 싫어요. 그래서 그걸 만든 회사가 있어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제가 아는 행정학, 심리학 하는 그런 것 같아요. 그쪽 교수한테 제가 설명을 했더니 그 교수가 민주당이 이런 평가를 합니까? '이건 평가라기보다는 이게 너무 조잡해서 평가를 하기 싫습니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평가가 시작이 됐습니다.
◇ 박재홍> 이미 공천이 시작됐다?
◆ 신경민> 이미 공천은 시작됐고요. 이게 12월 말쯤 되면 모든 사람이 다 알고 당 바깥의 모든 국민들이 알 정도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 1월, 2월까지 아주 늦게는 3월 초까지 결정이 되죠. 그래서 그 12월 말이라는 게 그냥 맥없이 하는 얘기가 아니고요. 다 이런 당내의 절차를 염두에 두고 얘기하는 거고요. 이 프로세스에 들어갈래 말래를 결정해야 되는 게 12월 말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신당 가능성이 있다. 이언주 의원님은 이준석, 유승민 두 분의 신당 함께 만들까요? 만들 수 있을까요, 두 분이?
◆ 이언주> 두 분이 조금 그러니까 조금 다르거든요.
◇ 박재홍> 결이 좀 다르잖아요.
◆ 이언주> 좀 달라서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같이 할지는 모르지만 뭔가 어딘가에서 나올 수는 있다. 그런 생각은 좀 드는데, 다만 좀 걱정되는 거는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너무 빨리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면서 지지율이. 이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심판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이미. 그러다 보면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 하면 민주당이 별로인데, 싫은데, 이재명 대표도 싫은데, 하지만 그런데 여기는 너무너무 싫은 게 있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서 일단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나 평가는 나중에 하자, 일단은 정권심판부터 한다, 지금 이렇게 분위기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넘어가고 있거든요.
◇ 박재홍>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되고 있다.
◆ 이언주> 이렇게 되면 이제 사실은 중간지대가 굉장히 좁아져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하면 무당파가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무당파는 대부분 그러니까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무당파거든요. 왜냐하면 비판적이 아니라 정권에 우호적이면 그냥 여당 지지라고 답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런 국면이 되고 있어서 만약에 이제 지금 이게 선거법이 어떻게 되는가가 저는 좀 중요하다. 선거법이 조금 룰이 생기면.
◇ 박재홍> 선거법 개정.
◆ 이언주> 선거법 개정이 좀 룸이 생기면 신당이 탄력을 받을 것이고 선거법 룸이 안 생기면, 일단은 신당의 분위기가 밑바닥에서 많이 있는데.
◇ 박재홍> 그게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을 수도 있군요.
◆ 이언주> 이게 지역구에서는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냥 정당 득표는 상당히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니까 정당투표가 가능성이 있으니까 비례대표로는 가능성이 있겠네요.
◆ 이언주> 그건 어떻게 이슈를 어떻게 가지고 가고 인물이 어떻게 구성되느냐 이게 좌우를 하겠죠.
◇ 박재홍> 그래서 이준석, 유승민 두 분을 국민의힘이 포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것도 여당의 딜레마인데,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유승민, 이준석 두 분이 신당을 만들면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떨어뜨리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나가면 당 지지율이 3~4% 오른다 또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두 분의 파괴력에 대해서 서로 다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되는지. 누가 말씀 주실까요?
◆ 이언주> 그러니까 그것도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이미 수도권에서 안 됩니다, 이 상태로는. 어떤 엄청난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저는 아예 모든 걸 대통령하고 관계부터 끊어버리고 정말.
◇ 박재홍> 끊어야 한다.
◆ 이언주> 이 상태는 왜냐하면 대통령에 대한 이거는 1년 반 동안 쫙 쌓인 것이기 때문에 6개월 만에 대통령이 어떻게 바짝 조금 바뀌는 시늉한다고 이게 되는 게 아니에요. 제가 오늘도 사람들 이렇게 보니까 대통령이 뭐라고 하셨잖아요. 반성이란 표현도 쓰시고.
◇ 박재홍> 공감 표현도 있었고.
◆ 이언주> 아예, 아예 관심이 없어요. 아예.
◇ 박재홍>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
◆ 이언주> 이미 예를 들어서 이게 한 6개월이나 몇 달 안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러면 다시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한 번 왜 추락했다가, 지지율이 추락했다 다시 반등했다가 지금 완전히 지금 꺾이고 있는 거잖아요. 이게 회복이 잘 안 되는 상황이고. 6개월 안에 보통 우리가 선거를 하고 나서 6개월 안에 회복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거든요.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 박재홍> 민심이 뒤집어질 수 있는.
◆ 이언주> 정말 이기고 싶으면 어마어마한 변화. 이게 정말 같은 당이냐 싶을 정도로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어렵다. 다만 이제 그러면 이렇게 다른 세력, 그러니까 비주류 세력들이 나가는 게. 그래서 제 얘기는 뭐냐 하면 비주류 세력들이 무소속으로 나가든 신당을 하든 이런 것들이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전략적 판단을 해서 그 안에서 아까 정당 득표를 하든 아니면 무소속 상황이 되든 이렇게 해서 이게 상황이 되는 것이지 이게 지금 국민의힘의 어떤 흐름에서 지금 추락하고 있는 이 흐름을 어떤 결정적으로 이 사람들 때문에 원래 잘될 건데 못된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 박재홍> 전혀 변수가 아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 혹은.
◆ 이언주> 그게 더 중요합니다.
◇ 박재홍> 그게 더 중요하다.
◆ 신경민>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이 지금 뭐 현역들은 여러 가지로 홍보자료를 준비하고 또 현역이 아닌 사람들도 여러 가지 홍보자료를 준비를 지금 슬슬 시작할 때가 됐어요.
◇ 박재홍> 총선을 위해서.
◆ 신경민> 그러니까 사진을 뭘 준비하는지 보면 금방 압니다. 뭐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게 없어요. 그런데 지금 아마 이제 야당이야 그럴 일이 없지만 지금 여당에 어른거리는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찍은 사진을 하나씩은 다 갖고는 있는데, 이걸 쓰냐 마느냐. 쓴다고 할 때 앞에 내놓냐, 뒤에다가 그냥 처박아놓느냐 이거 가지고 고민을 시작을 할 텐데 아마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거의 부정적이라고 봐야 될 거예요.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이 이념을 강조하다가 이념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떠한 국민의 삶으로 가겠다. 그리고 공감이란 단어를 하고 그래도 지지를 했던 분들은 그래도 대통령이 변화하고 있구나, 이런 진정성을 좀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박하게 말씀하셔서.
◆ 이언주> 그게 아니라 제가 그냥 제 주관적인 게 아니라 제가 한 일주일 동안 사람들의 반응을 계속 보면서 지금 느끼는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여론조사에서도 보이잖아요. 별 반등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 파괴력이라는 것은 윤상현 의원이 얘기한 파괴력은 오히려 PK지역 이런 데서 저는 영남지역에서 나오지. 왜냐하면 영남, 보수의 어떤 대안을 찾는 이게 심화되면 물론 그렇게까지 가면 이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게 심화되면 보수의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 거하고. 그다음에 서울, 수도권에서는 강남권에서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진중권> 이게 사실은 플랜B가 있어야 되는데 플랜B가 사실 국힘 같은 경우에는 국힘 내에 있지만 사실상 당 밖에 있는 사람들, 유승민과 이준석이거든요. 왜냐하면 중도층이 바라는 게 용인 가능한 보수잖아요. 그 모습이 유승민 정도예요. 그 정도 스탠스고. 그다음에 젊은 세대, 세대연합이었잖아요. 그걸 상징하는 게 이준석인데, 이게 사실 또 승리 방정식이었잖아요. 승리 공식이었는데 이걸 내치고 있으니까 플랜B가 없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게 인적 청산이거든요. 당이 변한다고 하면 뭐해요. 대통령을 그렇게 몰아놓는데 했던 그 사람들을 정리해야 되는데 장관도 다 전사내각이잖아요, 지금. 싸움 잘하는 사람들 다 해 놓고서. 대통령실도 하나도 안 변했다는 말이에요. 이런 상태에서 좀 변하겠다, 시늉이 먹히겠냐라는 거예요.
◆ 김성회> 국민이 옳다는 워딩은 정치인 윤석열의 워딩이 아니라 소설가 김한길의 워딩이기 때문에 그게 국민들에게 하나로 들릴 리가 없어서 대통령께서 체득하신 언어가 아니라서 쉽지 않다고 보고요. 수도권에서 지금 유승민이 됐든 누가 됐든 이런 신당이 민주당도 넘고 국민의힘 발목을 잡는 상태에서 1등 하는 파괴력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 1분 남았는데요. 내년 총선 두 분 얘기 잠깐 궁금해졌습니다. 신경민 의원님은 내년 총선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 신경민> 지금으로 봐서는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걸로 보여요. 영남이나 호남 같은 경우에는 아마 각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 그리고 물갈이를 많이 하겠다는 걸 기치로 내세우고 있어요. 그래서 영남하고 호남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요. 충청도 민심을 이렇게 보면 충청도가 민주당에 현재까지는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마무리.
◆ 신경민> 그러나 이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되고 그래서 이렇게 싸우면 민주당한테 지금까지로 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아니겠느냐 봤는데 점점 상황은 민주당으로서는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도 물론 출마하시죠?
◆ 신경민> 저도 생각 중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언주 의원님은, 20초.
◆ 이언주> 어쨌든 만약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저로서는 공천 신청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명예스럽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공천을 그 사람들한테 연연하고 이런 차원이 아니고 제가 불명예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저는 내 힘으로, 그렇게 되면 내 힘으로 내 철학을 그냥 국민 선택 받을 생각이고요. 그렇다면 이게 무소속 출마를 하든 아니면 신당을 같이 하든, 아니면 불출마할 수도 있는 거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님 그리고 신경민 전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신경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