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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부산 피해 신고자 396명…11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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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참사' 부산 피해 신고자 396명…112명 숨져

    가습기살균제 참사 부산 피해 신고자 396명
    7년 간 신고자 190명 증가…구제는 62%만 인정
    누적 신고자 28.3%인 112명 숨져

    지난해 8월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알려진지 11년이 되는 날 희생자 가족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고인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해 8월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알려진지 11년이 되는 날 희생자 가족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고인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부산지역 피해 신고자가 지난 7년 동안 190명 증가한 가운데 전체 신고자의 30%가량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센터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부산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39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무려 28.3%에 달하는 112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누적 신고자 가운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의한 구제 대상 인정자는 245명으로 전체 신고자의 62%에 그쳤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수년 후에도 피해 신고자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부산지역 피해 신고자는 206명이었으나 7년 동안 190명이 늘어났고, 사망 신고자도 같은 기간 60명 증가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전국적으로 7800명이 넘는 피해자를 발생시켜 역대 최악의 환경보건 참사로 꼽히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1827명에 달한다.
     
    12년이 지난 현재까지 SK, 애경, 이마트 등 제조판매업체 등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옥시와 애경은 피해구제법에 의거한 구제기금 납부까지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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