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조명으로 바뀐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현대 제공허병길 전북현대 모터스FC 대표이사는 전북현대 홈 경기장인 '전주성'을 전북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김인태 전주 부시장, 유상봉 체육산업과장, 김대정 체육시설관리팀장, 이정주 전주시설관리공단 월드컵 운영부장과 전북의 현안사업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북의 숙원사업인 △월드컵 경기장 잔디관리 문제 △월드컵 경기장 주변 주차장 대책 강구 △팬서비스 강화를 위한 월드컵 경기장 필드 LED 조명 교체 문제 △AFC 챔피언스리그 운영을 위한 연습구장 대처 방안 △2002 월드컵과 전북현대를 위한 경기장내 역사관 및 기념관 조성을 위한 협의 △전북 팬 수요충족을 위한 팬 샵(MD샵) 시설확충 방안 △1994 버스 복원 및 대중교통 노선 확대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논의하고 대책 마련에 서로 머리를 맞댔다.
전북현대는 최근 전주시 체육산업과,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업해 동측 관중석 출입구 경관조명과 보안 조명을 전북현대 메인 컬러인 녹색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김인태 전주부시장은 "전북현대와 전주시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하나씩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병길 전북현대 대표이사는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감사하다"며 "예산 등 산재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전북을 사랑하는 수많은 전북 팬의 바람과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전주성을 전북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연습구장의 경우 솔내구장의 보수작업이 많이 진행되면서 훈련장으로 쓰일 준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신설 경기장이 조성되기까지 부족한 부분은 집중 관리해 해외팀들이 훈련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