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황진환 기자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으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선균의 마약 의혹을 외신들 역시 집중 조명하고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를 비롯해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은 '기생충'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선균이 출연한 '기생충'은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영화 '잠'으로 칸을 방문했던 만큼 이선균의 마약 혐의를 두고 외신들 역시 집중 조명하고 있다.
포브스는 "마약 투약에 대한 한국의 보수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혐의'만으로도 이선균의 경력은 무너질 수 있다"며 "이선균은 최근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기생충'으로 미국배우조합상을 받은 이선균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며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 데 이어 다른 영화들의 개봉도 늦춰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도 사건 발생 직후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며 빠르게 해당 사건을 타전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4일 배우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외에 향정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은 서울 모처에서 대마 등 2종류 이상의 마약류를 수차례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선균은 이번 마약 의혹으로 인해 새롭게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개봉을 준비 중이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와 후반 작업 중인 '행복의 나라'는 개봉에 난항을 겪게 됐다. 광고계도 발빠르게 손절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