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 제공경남 남해군은 대표 관광지로 이름 높은 '독일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협업을 통해 독일마을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확충함으로써 우수사업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같은 여세를 몰아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등 내년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남해군은 공모사업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관광문화재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은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관광문화재단은 관광콘텐츠 개발 및 운영에 매진해 왔다.
남해군은 △독일마을 광장 확장 및 주변시설 정비 △독일마을 지원센터 조성 △바이로이트 내부 리모델링 등을 진행해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도모했다. 이어 △전망대 조성 △임비스(독일식 간이식당) 신축 △광장바닥 정비 △파흐베르크(독일전통양식 건축) 및 파독전시관 리뉴얼 사업 등 더욱 규모 있는 인프라 확충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 할 계획이다.
관광문화재단은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부문에서 심혈을 기울이면서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축제 전 서울 성수동에서 '독일마을 팝업 홍보관'을 운영해 3300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남해군과 독일마을을 알렸다. 또 축제기간 중에는 독일 옥토버페스트의 상징인 빅텐트를 신규 도입하고 특화된 문화공연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더욱 풍성한 축제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독일마을 활성화를 위한 신규 콘텐츠도 꾸준히 확충 중이다. 독일마을 중심 공간인 광장 기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도르프 청년마켓(프리마켓) 시범운영이 지난 9월과 10월 독일마을 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설문 결과 방문객과 판매자 모두 만족도 86점 이상을 보였으며 마켓이 개최되는 날 방문객도 약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규 마켓 운영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일마을 지역사업체 수익 창출 지원을 위한 독일마을 공식 기념품 15종 개발과 상표 및 디자인권 출원도 완료했다.
남해군청 제공이와 함께 청각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독일마을 분위기를 강화하는 독일마을 공식 음원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짧고 쉬운 멜로디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독일마을 사운드로고(징글), 맥주축제 퍼레이드곡, 독일마을 맥주송, 독일마을 캐롤송, 파독 광부 간호사의 애환을 담은 로렐라이곡 등 브랜딩 음원 창작으로 방문객들에게 독일마을을 더욱 친숙하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남해군은 이 같은 성과로 전국적인 지방교부세 삭감과 공모사업 일몰 및 예산 축소 상황에서도 내년 사업비 국비 22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또 맥주축제는 지역의 우수한 명소·콘텐츠·명인 등을 선정해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로컬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독일마을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