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메가부산' 구상을 주장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오른쪽). 황진환 기자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해.양산을 부산에 편입하는 '메가부산론'이 불거지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6일 '메가부산' 주장 관련해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구상하고 있는 '메가서울'에 이어 '메가부산'을 주장하는 발언이 나왔다"며 "그것도 '윤핵관'을 자처하는 박수영 국회의원(부산남구 갑)의 주장이어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민주당은 "그러나 '메가부산'은 '메가서울'과 마찬가지로 부산과 인접한 지역민들의 대도시 편입욕망을 자극하는 5개월짜리 총선용 발언에 불과하다"면서 "'메가부산'은 인접한 김해와 양산을 부산으로 흡수해 부산을 하나의 더 큰 거대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나머지 주변부 지역의 소멸을 심화할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종합계획'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특히 동부권 경남의 주요 전략지인 김해시와 양산시를 부산시에 편입시키겠다는 '메가부산'은 노골적인 경남 죽이기, 총선용 표 구걸 전략이자 국토 갈라치기이며 경남도로부터 김해·양산을 강탈하겠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