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창원·류영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비난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었다"고 맞불을 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돈 봉투 수사나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든다"며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일 텐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하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전 대표 연배를 들며 "대한민국의 60세이신 국민들은 산업화와 민주화 역사를 이끌어온 분들이고 지금도 이 사회의 중추적 현역 생활인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가족을 지킨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두고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