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겨울철 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2020~2022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기 등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는 모두 228건이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25명, 재산피해 규모는 71억 원이다.
같은 기간 캠핑·야영장 등에서 모두 11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영동군 황간면 한 캠핑장에서 텐트 안에 숯불 등을 피운 채 잠든 부부와 손자 등 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으로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일산화탄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나 난방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텐트나 실내에서 화로, 숯, 난로 등의 사용을 삼가야 한다.
사용할 경우는 한쪽 방면을 환기구로 개방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산림과 인접한 야영장에서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화기를 사용하고, 타고 남은 숯불 등은 모래나 흙으로 덮어 완전히 소화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의 비 자극성 가스로, 사전에 위험성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