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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창업자 '백기투항'…"돈세탁 인정·CEO 사임"



미국/중남미

    바이낸스 창업자 '백기투항'…"돈세탁 인정·CEO 사임"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연합뉴스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 창펑이 미 법원에서 돈세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자오 창펑이 미국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CEO 자리를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자오 창펑은 이날 오후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석해 유죄를 인정함과 동시에 43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잘못 관리하고 투자자와 규제당국을 속여왔으며 증권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유죄 인정으로 미 규제당국이 제기한 민사소송은 모두 마무리되고, 자오 창펑은 바이낸스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다만 이번 소송은 형사 소송과는 별개여서 자오 창펑은 추후에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세이셸제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 경영진들도 자오 창펑과 비슷한 전철을 밟은 적이 있다. 
     
    아서 헤이스 당시 CEO도 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뒤에 2년 보호관찰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자오 창펑은 지난 2017년에 회사를 설립해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중요한 허브로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외 경쟁업체 중 하나인 FTX가 파산한 이후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증가하기도 했지만, 당국의 조사 등에 부담을 느낀 경영진들이 회사를 하나 둘 떠났고 직원들도 대거 정리해고 했다. 
     
    바이낸스는 올초까지만 해도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의 70%를 담당했지만, 지금은 점유율이 40%로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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