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연합뉴스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전 연인을 사칭하며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지난 8월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송치된 황의조의 형수 B씨와는 별개의 인물이다.
A씨는 지난 6월 SNS에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소개하며 '황의조의 소속사인 UJ스포츠 관계자와 협의가 불발될 경우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관심을 받기 위해 모방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의 폭로글을 본 뒤 인접한 시점에 전 연인이라고 사칭하며 (협박)글을 올린 것"이라며 "실제로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