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남해군청 제공장충남 경남 남해군수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1년 6개월 여 동안 달성한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장 군수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에 공을 들이면서 군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을 대폭 확대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남해군은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신속하게 시행해 234개의 단위과제를 도출한 데 이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29개 핵심전략 사업을 엄선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 10개 사업에 필요한 150억 원을 편성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또 생활밀착형 복지 시책이 대거 확대되고 있다. 남해군은 올 한해 △농어촌 버스 단일요금제(1000원 버스) △군민행복 법률상담실(무료 변호사제) △대상포진 예방 접종 지원 △음식물 처리기 지원 사업 등을 펼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남해군은 이와 함께 올해 초 1023억 원 규모의 '남해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호텔신라㈜ 및 ㈜해훈과도 403실 규모의 '창선 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 개장 예정인 브레이커힐스 남해와 더불어 관광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해군은 또 지난 10일 청렴시책뿐만 아니라 행정효율, 제도개선, 갈등조정, 주민참여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15회 다산목민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종합청렴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장 군수는 남해군의 역사·문화 자산을 재조명하는 작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올해 여름 휴가만족도 조사에서 전년대비 20단계 상승한 9위를 기록하며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 온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에 선정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다시 한번 더 인정받기도 했다.
죽방렴 어업을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제반 행정적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고려대장경 판각지 현대적 재발견'이라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남해(고현)가 고려대장경의 판각지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장 군수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사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소통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장 군수는 국도 77호선 노선 조정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당 구간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토부 및 경남도 등 관계기관에 주민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한편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군수는 이어 신청사 건립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경제 사정으로 예상 공사비가 급등한 데 대한 대처 방안을 설명하는 한편 문화재청의 결정에 따라 남해읍성을 보존하면서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해군청 제공장 군수는 또 경찰수련원 건립이 가져다줄 경제 유발 효과와 그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으며 향후 경찰수련원이 들어설 남해스포츠파크 일원에 국도비 108억 원을 투입해 '해양스포츠 치유 여행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외 어려운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군 전역에서 '저비용 고효율'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절체절명의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고려대장경을 새기고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승전을 함께 하고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 온 불굴의 의지가 우리 남해인의 DNA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우리 군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해저터널 시대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