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다친 부엉이를 치료한 뒤 자연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006년 개원 이후 야생동물 5173 마리를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산림자원개발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 전담 동물병원으로, 다친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재활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자연보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수달 등 73종 523마리(조류 349, 포유류 162, 파충류 12)의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해 개원 이후 가장 많은 구조 활동을 했다.
야생동물의 주요 구조 원인은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와 건물 유리창 충돌로 인한 부상,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 먹이를 구하지 못한 탈진 등이다.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006년 개원 때 18건의 구조 실적을 보였으나 2016년 322건, 올해는 12월 현재 523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평소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 현장 교육을 실시해 올해는 6회 170명이 현장교육을 받았다.
임시영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장은 "도민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야생동물 구조와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