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열차 기다리는 출근길 시민들. 연합뉴스서울시는 토요일인 오는 30일부터 지하철 9호선에 신규 전동차 6량 5편성을 투입해 30칸을 늘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초까지 9호선에 신규 전동차를 18칸(3편성) 추가 투입해 총 48칸(8편성)으로 증차해 혼잡도(수송 정원 대비 승차 인원)를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근 첨두시간대 급행열차 최고혼잡도를 17%P 낮춘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월 출근길 9호선을 타본 뒤 "혼잡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탑승했는데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며 과밀 해소를 위한 신규 전동차 투입을 올해 연말로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증차로 최고혼잡도가 일반열차는 128%에서 117%로, 급행열차는 199%에서 182%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운행 간격은 현재 3분 40초에서 3분 25초로 줄어들고 수송력은 8만8512명에서 9만681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4년간 사업비 1024억원 중 25%인 256억원(내년 64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시가 요청한 국비 전액을 확보하는 결실을 본 바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규 전동차 투입으로 9호선의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추가 3편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