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검찰이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무마' 의혹으로 구속된 곽정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한 현직 경찰관을 소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 경감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경감은 경찰이 백현동 개발 비리를 수사할 당시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 사건을 곽 변호사에게 소개하고 그 대가로 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곽 변호사는 경찰 총경 출신으로 수사 무마 대가로 수임료 7억원과 청탁 명목 현금 5천만원을 정씨 측으로부터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또 사건을 소개한 박 경감에게 소개료 400만원을 준 혐의도 있다.
다만 곽 변호사 측은 "부당한 사건 청탁은 없었고 정씨로부터 받은 돈도 정상적인 변호 업무 수임료"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