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누출 사고 발생한 핑딩산 탄광. 연합뉴스중국 허난성 한 탄광에서 천연가스가 누출돼 8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관영통신 신화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5분쯤 허난성 핑딩산 톈안석탄유한공사 12광산 지하 갱도에서 천연가스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발생 지점에 있던 작업자 45명 중 8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상태다. 나머지 29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 책임자들은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설립된 톈안석탄유한공사는 설립 초기 연간 석탄 생산 능력이 30만t이었으나 현재는 150만t으로 늘었다.
핑딩산 광구는 매장량이 30억t에 달하는 국가급 대형 석탄 기지이자 중국 중남부 지역 최대의 코크스(석탄을 정제해 고탄소화한 연료) 생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