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나타난 황색 중형견. 부산시설공단 제공부산시민공원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형견이 방문객을 무는 사고가 발생해 지자체가 포획틀을 설치했다.
22일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진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시민공원 방문객 한 명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문객은 얼굴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개는 황색 중형견으로 올해 초부터 공원에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쯤에는 112에 들개 출몰 신고가 접수됐고 전날 오후 9시 40분쯤에는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진구청 등에 유사한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과 구청은 해당 개가 야생 들개 수준의 공격성은 보이지 않지만 접근하는 방문객을 공격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해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인근 주민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들개 출몰 신고가 계속 들어왔다. 외모나 행동으로 볼 때 야생 들개와 같은 공격성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며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문객에게는 접근하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