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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남갑, 민주당 후보 4명 '혼전'…광주 최대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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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남갑, 민주당 후보 4명 '혼전'…광주 최대 격전지

    편집자 주

    광주CBS는 4·10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총선 선거구를 탐방하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23일은 두 번째 순서로 광주 동남갑 선거구에 대해 보도한다.

    [2024 총선 광주전남의 선택②]
    민주당 4명의 후보가 혼전 양상 보이면서 4년 전에 이어 광주 최대 격전지
    민주당 경선은 엎치락뒤치락 속 공천장 안갯 속… 컷오프 인원 관건
    윤영덕 재선 도전에 노형욱·정진욱·오경훈 등 도전
    국민의힘 문상옥, 정의당 문정은 출마 예정… 유동국 신당행 설도

    광주 동남갑 선거구 출마 예정자(가나다순). 각 후보 제공광주 동남갑 선거구 출마 예정자(가나다순). 각 후보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광주 동남을, 민주당 후보만 8명…당내 경선전 '치열'
    ②광주 동남갑, 민주당 후보 4명 '혼전'…광주 최대 격전지
    (계속)

    '제22대 총선의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광주 동남갑에는 현역 의원을 포함해 무려 4명의 입지자가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4년 전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선거구로 분류된다.
     
    민주당에서만 재선 도전에 나선 윤영덕 의원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공천 경쟁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학생운동권 출신인 현역 의원에 맞서 각양각색의 후보들이 저마다 지지층 확산에 나서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 외에 국민의힘과 정의당에서도 후보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제3지대 신당 또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구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경훈 전 남구청 정책보좌관, 윤영덕 국회의원, 정진욱 민주당 대표 정무특별보좌역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공천 경쟁이 안갯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남갑(옛 광주 남구)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가장 이변이 많이 일어난 곳인 만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누가 컷오프되느냐에 따라 최종 공천장의 향방은 물론 본선 대결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만큼 민주당 경선은 신인 가점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며, 여론조사 추세 등을 감안하면 4인 경선 구도로 당내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동구청장 경선이 4인 경선 체제로 치러졌으며, 지금까지 총선에서는 대부분 컷오프 이후 2~3인 경선 체제로 당내 경선이 진행돼 왔다.
     
    광주KBS가 지난해 12월 27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광주 동남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영덕 의원 19%,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18%, 정진욱 민주당 대표 정무특별보좌역 18%, 오경훈 전 남구청 정책보좌관 11%로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서 문상옥 국민의힘 동남갑 당협위원장 4%, 유동국 전 광주테크노파크원장 3%,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2%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현역인 윤영덕 의원은 조선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다양한 시민사회 운동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제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최영호 전 남구청장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교육·운영·정무위원회 등의 다양한 상임위원회를 거치며 풍부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윤 의원은 진월동 송전탑 이전과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면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전신인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을 거쳐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거쳐온 경제통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교통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2번의 장관직을 역임했고, 공직 퇴직 후 '노형욱 경제·국토교통연구소'를 차리고 고향 광주의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을 역임한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는 지난 2016년 총선 낙마의 아픔을 딛고 일찌감치 '정진욱 광주미래연구소'를 개소하고 지역구를 누비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 특보는 지난 대선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등 이재명 대표 수행 대변인만 4번을 역임할 정도로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로, 보름 동안 이 대표 동조 단식을 하기도 했다.

    정치 신인인 오경훈 전 남구청 정책보좌관은 남구에서 일한 경험을 강점으로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에 두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일꾼론으로 지역민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오 전 정책보좌관은 전남대 법과대학 학생회장 출신으로 광주시 대변인실,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친명계' 외곽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당초 동남 갑 출마를 선언한 유동국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민주당 후보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지 않기로 한 유 전 원장은 신당 합류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제6·7대 전라남도의원과 한국공공기관 감사협의회장, 한전 KDN 상임감사 등을 지낸 문상옥 동남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정의당에서는 최연소 광주시당 위원장을 역임했고, 정의당 대변인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낸 문정은 광주시당 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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