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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충북 현역 첫 총선 출마선언…"각종 악재 정면돌파"

청주

    박덕흠, 충북 현역 첫 총선 출마선언…"각종 악재 정면돌파"

    "지역 발전에 초보자 아닌 전문가 필요한 시기"
    당초 이재한과 맞대결 관측 속 돌연 박세복 도전
    경실련 불출마 압박 속 다선 불이익 공천룰까지
    민주당 고발 등 각종 악재에 4선 도전 조기 등판

    박덕흠 의원실 제공박덕흠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충북지역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선 공천 불이익과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등 잇딴 악재가 맞물리면서 벌써부터 동남4군 선거판이 요동치자 조기 등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4군 3선의 박 의원은 22일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군민 만을 위한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며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도내 8명의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횟수가 쌓이고 정치력이 커지면서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노하우와 인맥이 생겼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초보자'가 아니라 힘과 능력, 경력을 갖춘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그렇지 않다"며, "박덕흠의 약속은 중진의 추진력과 능숙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실천'이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룬다는 '확신'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동남4군 선거판이 크게 술렁이자 조기 등판을 통해 4선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애초 동남4군은 박 의원의 경쟁자 없이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지역위원장과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부터 넘어야 한다. 

    박 전 군수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 대상에 박 의원이 포함돼 최악의 경우 경선에서 최대 35%의 감산까지 받을 처지에 놓였다.

    최근에는 경실련의 공천배제요구 현역 의원 중 자질 미달 의원 34명 명단에 포함되는 등 불출마 압박까지 받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 충북도당은 박 의원이 지난해 12월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 전문마술쇼를 무료로 제공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도 접수했다.

    4선에 도전하는 박덕흠 국회의원의 현역 조기 등판이 오는 4월 동남4군 총선판에 미칠 영향과 함께 충북지역 전체 총선 시계에 속도가 붙을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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