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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을, 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 '선거 판세 요동'…전략공천 여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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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을, 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 '선거 판세 요동'…전략공천 여부 변수

    편집자 주

    광주CBS는 4·10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총선 선거구를 탐방하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25일은 네 번째 순서로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 대해 보도한다.

    [2024 총선 광주·전남의 선택④]
    양향자 의원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
    전·현직 의원만 최대 4명 출마 전망
    민주당에서 김경만·김광진·양부남·최회용 등 4명 도전장
    양부남 후보 우세 속 전략공천 여부 최대 변수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진보당 김해정 후보 출마

    광주 서구을 선거구 출마 예정자(가나다 순). 각 후보 제공광주 서구을 선거구 출마 예정자(가나다 순). 각 후보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광주 동남을, 민주당 후보만 8명…당내 경선전 '치열'
    ②광주 동남갑, 민주당 후보 4명 '혼전'…광주 최대 격전지
    ③광주 서구갑, 3선 도전 현역 의원에 맞선 친명 후보 출마 '포기'…선거 구도 요동
    ④광주 서구을, 민주당 전략선거구 지정 '선거 판세 요동'…전략공천 여부 변수
    (계속)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양향자 의원의 탈당에 따라 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실제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전략공천이 단행될지가 선거 판도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서구을에는 현재 지역구 의원인 양향자 의원과 비례대표인 민주당 김경만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민주당 김광진 전 문화경제부시장 등 전·현직 국회의원만 4명이 출마를 준비하거나 고심 중인 선거구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이 서구을을 전국 17개 전략선거구 중 하나로 지정하면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오래전부터 선거를 준비해 오던 민주당 후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더라도 전략공천은 물론 일반 경선 등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서구을은 선거 판세를 전망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선거구로 분류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법률위원회 양부남 공동위원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기존 입지자들은 당내 경선 참여조차 하지 못할 수 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이후 민주당 각 후보 진영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당헌 당규를 해석하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향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구 의원이었던 양향자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한국의희망을 창당했고 지난 24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을 하면서 광주 서구을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양 의원은 수도권으로 선거구를 옮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 의원은 상고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경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민주당에 영입돼 국회의원이 됐지만 검수완박 국면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김경만 의원은 국회 입성 전까지 31년 간 중소기업중앙회에 근무하며 경제정책본부장 등을 역임한 중소기업 전문가로, 민주당 영입 케이스로 제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 후 일찌감치 광주에 내려와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해 사무소를 열고 표밭을 갈아왔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광주 서구의원과 광주시의원을 거쳐 2015년과 2016년 각각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제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제21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풀뿌리 정치인이다.

    강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정의당 여성부대표와 원내대변인, 원내대표 등 당직을 역임했고 광주 서구을 선거구 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찰에 투신해 광주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검찰 내 특수통 검사로 분류된다.

    양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뒤 지난해 9월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 선임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앞장서고 있다.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제19대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김 전 부시장은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청년비서관을 거쳐 강기정 광주시장 캠프에서 강 시장 당선을 도운 뒤 민선 8기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광주특보단장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국회의원 간 추대 형식으로 진행돼 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경선에 도전해 득표율 40%대를 기록했다.

    진보정당에서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 외에 진보당 후보가 출마한다.

    진보당에서는 조선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현재 송정서초등학교에서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해정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 8개 선거구에서는 특이하게 현역 의원인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오래전부터 표밭을 갈고 있어 민주당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도 주목받는 선거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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