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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서울대공원 암컷 '한국표범' 온다



사회 일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서울대공원 암컷 '한국표범' 온다

    • 2024-02-07 06:26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해 멸종위기종 반입…"종 보전 노력"

    서울대공원 제공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은 8일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가 영국에서 들어온다고 7일 밝혔다.

    아무르표범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에 해당하며 환경부 지정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있다.

    한국표범으로도 불리는 아무르표범은 현재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아무르강 일대, 중국 북부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다. 아무르표범은 과거 한반도에 서식했다가 사라진 한국표범과 유전적으로 동일 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약 1.5~2m, 꼬리 길이는 약 67~110㎝다.

    머리는 크고 둥글며 목은 짧다. 털빛은 황색 또는 황적색으로 몸체와 네 다리 및 꼬리에 검은 점무늬가 산재해 있다.

    허리와 몸 옆면 무늬에는 중앙에 담황갈색 털이 나 있어 엽전처럼 보인다.

    이번에 들어오는 아무르표범은 2014년생으로 이름은 '아리나'다.

    이번 반입은 2022년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EEP)의 아무르표범 번식 및 이동 권고와 지난해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EEP에서는 매해 전 세계 아무르표범의 혈통을 분석해 최적의 번식 쌍을 선정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의 수컷과 영국 하일랜드와일드라이프파크의 암컷이 번식 쌍으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번 반입을 추진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서는 '레오'와 '로드' 두 마리의 수컷 아무르표범이 있다.

    서울대공원은 반입되는 암컷이 환경 적응을 마치면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또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위해 기존 서울대공원에 있는 수컷과 번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올해 1월 국내 밀반입 시도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유기돼 국립생태원에서 보호 중이던 인도별육지거북 등 사이테스 해당 파충류 6종 7마리를 들여와 환경 적응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및 국제 종 번식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도입하게 된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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